시너지스트의 파이프라인/☆ 나의 삶을 돌아보며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며 - 나 자신의 삶

시너지스트 (the Synergist) 2022. 12. 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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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2022년 올 한 해를 가만히 돌이켜보면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기억나는 몇 가지 굵직굵직한 이벤트들을 나열해 보면

 

  • 군대 동기들 결혼식 사회 봐주기
  • 블로그 협찬 제대로 받기
  • 여행 많이 다니기
  •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준비하기
  • 통기타 동호회 운영하기
  • 회사에서 인정받기
  • 돈기부여 멈추지 않고 계속하기
  • 부업으로 숨고 하기
  • 대학교에서 강의하기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요즘 갓생이라는 단어가 유행한다. 갓생 뜻은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미래가 어두운 MZ세대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나는 올 한 해, 갓생을 살아온 것이 분명하다.

열심히 살아온 올 한 해를 하나씩 돌이켜보도록 하자.

 

 

1. 가치관

예전에 비해 가치관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예전에는 돈과 명예, 남에게 보이는 시선이 제일 우선시 되었는데 이직을 하고나서는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미련이 많이 사라졌다. 물론 돈은 여전히 좋아하기는 하지만, 남과 비교하는 목적으로 돈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성장하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돈'의 의미를 좋아하게 된 것이다.

나의 가치관이 변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직한 회사 덕분이 아닐까 싶다. 하루에 8시간 이상 회사에 있는 일반 직장인들은 역시, 회사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회사에서 주는 다양한 긍정적, 부정적인 영향이 삶의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다니는 이 회사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기본으로 깔려있다. 경제력도 대단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기는 것일 수도 있다.

덕분에 사람을 평가할 때 돈과 직업으로만 평가하지 않게 되었고, 인성, 말투, 행동, 품위, 가치관 등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이러한 마인드는 내가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돈만 좇는 삶에서 벗어나 돈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고, 사람을 직업으로만 평가하지 않도록 되었다.

남과 비교하고 남을 평가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쏟지 않고, 나 스스로가 더욱더 발전되고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2. 경제력

대기업을 들어오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높은 연봉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높은 연봉은 물론이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싶은 열망으로 열심히 준비를 하였고, 이직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물론, 대한민국 전체를 놓고 비교해 보았을 때는 낮지 않은 연봉에 속한다. 그러나 동종업계와 비교를 해본다면 약간은 아쉬움을 감출 수 없기는 하다. 혼자 생활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혼자만의 월급을 가지고 두 명이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하니 아쉬움이 더욱더 커지는 부분인기는 하다.

그렇기에 월급 외 수입, 즉 부업에 눈을 자꾸만 돌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생각하는 목표는 직장은 직장 데로 인정을 받아 승진을 하는 것이고, 부업은 부업데로 큰 에너지와 시간을 들이지 않고서도 지속적으로 수입을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만 혼자 벌어서도 두 명, 세명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본업의 급여 수준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다. 승진 대상자에 해당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승진 대상자에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승진이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 경제에 따라서 임금인상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언제나 가슴 졸이면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수입을 낼 수 있는 부업을 계속해서 발굴해야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3. 가족 / 연인과의 관계

올 한 해도 커다란 사건사고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 같다.

가족과 대화할 때는 나도 모르게 자꾸 말투가 퉁명스러워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고쳐야 할 것 같다. 원하지 않는 불화를 내가 만드는 것 같아서 자꾸 신경이 쓰인다. 물론 빨리 풀어지기는 하지만 명심하고 꼭 고쳐야 한다.

연인관계에 있어서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어도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기분을 많이 맞춰준다. 배려가 기본이 된 긍정적이고 건강한 관계이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는 더욱더 깊어지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나는 애정표현도 잘 못하고 질투심도 없는 편이어서 여자친구가 많이 서운해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100% 만족하게 채워줄 수는 없지만 나의 행동과 마음가짐, 말투와 사소한 표현으로 커버를 하려고 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행동한다고 해서 만족을 줄 수는 없겠지만, 이 방법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 결혼준비를 하면서 가족이든 여자친구와 많은 의견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럴 때마다 슬기롭고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남자만 잘하면 된다.

 

 

4. 행복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는 요즘 행복한가?? 

 

이렇게 묻는다면 나는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모임을 잘 이끌어 가고 있고,
일은 비록 힘들지만 회사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인정도 받고 있고,
회사 동기들과도 깊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고,
돈기부여 스터디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이런 여러가지 요소가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물론, 모든 날 모든 순간이 행복에 가득 찬 아름다운 날들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이 정도 상태만 유지된다고 한다면 평생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살아갈 것 같다.

 

 

5. 인간관계

가족과 연인을 제외한 인간관계를 돌아본다면,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은 의심이 들 때가 간혹 있다.

사람을 잘 본다는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표정을 읽기 어렵다.', '감정을 읽을 수가 없다.', '진심을 모르겠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다.

사실 맞는 이야기를 그렇게 콕 집어서 이야기를 하니 부정을 할 수는 없겠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는 모든 것을 열고, 주고, 헌신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나의 속마음이라든지 일상, 생각, 가치관 등을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선을 그으면서도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니 참 신기하다.

 

내가 믿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곰곰이 돌아보면,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 치고는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만큼 내가 기준이 높은 건지, 사람들의 수준이 낮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다. 그럼에도 내가 인정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믿을만한 사람이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고, 배울 것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작년 말~올해 초에 걸쳐서 사람을 잃은 경우도 있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도 모르겠지만, 나를 영혼의 단짝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내가 이직할 때 과정을 공유해주지 않고 결과만 통보해줬다는 이유로 나와의 연락을 끊어버렸다. 사실 그 이유가 정확하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이 있고 나서는 연락이 뜸해지더니 나와 연락을 하기 싫다고 대놓고 말을 해버리고 연락이 끊겼다.

덕분에, 항상 단체로 만났던 동네모임에서 나는 떨어져 나갔고 그 친구의 영향이 컸기 때문인지, 다른 친구들도 나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돌이켜보면서, 내가 인간관계에서 무엇을 잘 챙겼고, 챙기지 못했는지 혼란스러워질 때가 있다. 중학교 때부터 약 15년간을 함께 해온 친구들이 한순간에 돌아서는 것을 보며, 인생은 정말 부질없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친구는 사실 조건이나 벽, 거리감 없이 그냥 친구 그 자체로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어쩌면 내 태도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었고, 그동안 경고를 보내온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나는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하거나 먼저 연락을 안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나는 그런 애라고 친구들이 느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뭐 이유야 어찌 되었든, 오랜 동네친구들을 잃은 것은 조금 아쉽지만 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먹기 싫은 술자리 횟수도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돈을 내는 일도 많이 없어졌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친구들(?)을 잃었지만 나의 시간과 미래, 돈을 모두 아낄 수 있었다.

같은 값어치를 하는지, 어떤 것이 더 큰 값어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이렇게 된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사람한테는 조금이라도 더 연락을 자주 하고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6. 총평

지난 한 해를 돌아보니, 은근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경험보다 값진 선생님은 없다는 말처럼,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나는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어른이 되었다. 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어른이 되어감을 느끼게 되었다.

내년에는 나의 가정을 꾸리게 된다.
즉, 가장이 된다는 뜻이고 내가 정신과 마인드, 마음가짐을 잘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나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하고, 풀어나갈 수는 없지만 열심히 해야 한다. 

 

올 한 해 많은 일들을 경험했던 모든 일들이, 나의 삶의 자양분이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 한해 정말 고생이 많았다.

내년에도 잘 풀어나가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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