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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일상 - Diary

11/22 화 - 새로운 경험과 기회는 언제나 새로운 만남에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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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면서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를 했던 내용이 동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경험을 할 기회가 얼마나 될까?
현실적으로 생각을 한 번 해보자.

일단은 영어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자, 그럼 내가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전혀 아니다. 물론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어려운 질문에 대해서 한국말로 이야기하듯이 말하는 것은 파파고 번역의 힘이 없으면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자, 그래 그럼 파파고의 힘을 빌려서라도 영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내가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잘 생각을 해보자. 우리 회사 직원이 대략 1만 2천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사실 나도 정확하게 몇 명이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그중에서 연구소 인원 한정이라고 하더라도 한 몇천 명은 된다.
그중에 한 명이다. 한 명만 인터뷰가 가능하다.

그래, 어찌어찌해서 인터뷰까지 했다고 치자.
그 영상이 잘 만들어진 동영상으로 편집되어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될 확률은 그럼 얼마나 될까? 이게 정말 말이 안 되는 확률이다. 우연에 우연에 우연이 겹쳐져서 만들어진 이 상황이 나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신기하다.


불현듯 그때의 첫 만남이 떠오른다.

지난 6월, 느린학습자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OT를 진행했던 첫날.
각자 시작하기전에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는 과정에서 나의 이름을 듣고서는 '그 유명하신 분? 맞으세요?'라고 물었던 그분... 그래서 아니라고 했다. 입사한 지 얼마나 됐다고 유명까지야...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후로 어언 반년정도가 흘렀다.
이제 그 말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우리 연구소 사람들 중 조금 활발하거나, 활동적이거나, 다양한 그룹에 속해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 중 대부분은 나를 알고 계시다는 것을...

뭐, 여하튼 그렇게 (나는 잘 모르지만) 나를 잘 알고계시는 그분을 만나게 되면서, 나의 회사생활에는 또 다른 인생이 펼쳐지게 되었다.

오늘은 그 새로운 회사 인생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일들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화이팅이다.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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