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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일상 -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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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화 - 새로운 경험과 기회는 언제나 새로운 만남에서 찾아온다. 내가 살면서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를 했던 내용이 동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경험을 할 기회가 얼마나 될까? 현실적으로 생각을 한 번 해보자. 일단은 영어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자, 그럼 내가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전혀 아니다. 물론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어려운 질문에 대해서 한국말로 이야기하듯이 말하는 것은 파파고 번역의 힘이 없으면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자, 그래 그럼 파파고의 힘을 빌려서라도 영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내가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잘 생각을 해보자. 우리 회사 직원이 대략 1만 2천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사실 나도 정확하게 몇 명이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그중에서 연구소 인원 한정..
11/21 월 - 오래간만에 친구와 집밥 저녁식사와 기타연습 (feat. Skyskysky) 오래간만에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다. 맛있는 저녁을 차려주었다. 그리고 미친 듯이 기타 연습을 했다. 단순했다.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같은 취미를 공유했다. 이게 과연 어려운 일이 되어야만 하는가? 물론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쉬운 일을 약 2년간 참고 있었다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안 간다. 내 친구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이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예전과 같은 일상이 되어서 기쁘다.(?) 앞으로는 눈치 보지 말고 좀 살고, 나랑도 기타 연습 재미있게 하면서 살자. 재미있었다.
11/20 일 - 겨울 김장과 수육보쌈 본격적인 겨울이 다가오기 전, 김장을 해야 한다. 아빠가 취미로 하시는 주말농장에서 싱싱한 배추와 시금치, 갓, 무, 대파 등등 여러 가지 재료가 집으로 도착. 그렇게 엄마와 둘이 김장을 시작하였다. 김장은 10포기를 하나 20포기를 하나 시작해서 준비하고, 마무리하기까지는 시간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그래도 엄마와 단 둘이서 오래간만에 일도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역시 김장에는 보쌈수육을 함께 먹어줘야 제맛이지요. 열심히 만들어서 기분도 좋고, 뿌듯했다. 내년엔 새로운 가정을 이끌게 되어 또 이런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내년은 또 내년 데로 재미있는 김장시즌이 돌아오지 않을까?
11/19 토 - 기라성같은 클래식기타 동아리 선배님들과의 만남 이번에도 언제나처럼 즐거웠던 선배님들과의 만남 인생의 큰 밑거름이 될 많은 조언들을 눈앞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만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항상 옆에서 챙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이런 인연일수록 더 잘 챙기고 만남을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배님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느낀 것이 하나 있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 노후 준비, 개인적인 성공, 취미, 자존심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의 아버지와 비슷한 (혹은 더 나이가 많은) 분들께서도 자격증 공부, 투자 공부, 인생공부 등 공부의 끈을 놓지 않으셨다. 인상 깊었다. 사회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성공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공부에 대한 열정과 의지, 노력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셨다. 나도 이런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
11/18 금 - 인천 소유도 바다쓰레기 줍기 봉사활동 (남을 돕는다는 것, 자연을 돕는다는 것, 지구를 살린다는 것) 대한민국 광역시 중 하나인 인천광역시는 항구도시이다. 서울과 인접해있어서 유동인구도 많고 대도시이기 때문에 커다란 건물들, 백화점, 지하철, 각종 편의시설들이 서울 못지않게 잘 되어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항구도시이다. 즉, 섬이 많다는 뜻이다. 우연한 기회로 인천에서 약 2시간 가량 떨어진 작은 섬, 소유도에 바다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다. 2시간이라고 하면 엄청 먼 거리라고 생각하겠지만, 배로 2시간이다. 생각보다 멀지 않으면서도 먼 곳이었다. (배를 타고 2시간이나 가야한다니...) 심지어 덕적도라는 곳으로 배를 타고 간 후, 버스로 환승해서 커다란 덕적소유대교를 지나야만 소유도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덕적소유대교는 2018년도에 완공되어서 예전보다는 더욱 편하게 왕래를 할 수 있..
11/17 목 - 쓰고 싶은 이야기가 없을 땐, 쓰고 싶게 만들면 된다. (글감을 찾는 것, 글쓰기 주제를 찾는 방법)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고 매일 일기를 쓴다는 타이탄들의 행동을 따라 해 본지도 어언 한 달이 지났다. 호기롭게 마음먹었던 처음의 의지와는 다르게 한 달 정도 지나다보니 쓸 이야기가 사실 떨어져 간다. 매일 있는 일들 중에 하나 골라서 쓰면 되지 않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삶이라는 게 그렇다. 매일 반복되는 출근과 퇴근, 회사 업무 속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생각난것이 타이탄의 도구들 이용하기. 수많은 유명 작가들도 처음에는 여백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머릿속에는 무수한 생각과 스토리라인이 짜여있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그럴 때는 이런 도구를 이용하면 좋다고 한다. 여러 가지 제..
11/16 수 -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새로운 인연은 항상 떨리면서도 즐겁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헤어진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학원, 동네, 놀이터, 모임, 동호회, 동아리 회사 동기, 회사 선배, 회사 후배, 옆팀 형, 저 팀 누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떠나보내고 또 다시 만나고...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사람은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정말 많이 생긴다. 특히 규모가 큰 대기업이나, 해외사업장을 둔 글로벌 기업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그렇기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지고, 다양한 문화, 생각, 성격 등을 접할 일도 덩달아 많아진다. 큰 조직에서는 같은 생각(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적절하게 모인 조직들이 몇 가지 있다. 이노베이션 혁신 활동을 하는 ..
11/15 화 - 예상하지 못한 도움을 주는 것은 인생의 큰 자극을 가져다 준다. (마도 치과 사랑니 발치 도움) 예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남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뿌듯함과 자신감, 자부심, 더 나아가 삶의 귀감이 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며칠 전부터인가 오른쪽 윗니가 아프다고했던 마도는 결국 오늘 치과를 같이 좀 가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치과쯤이야 뭐 내가 매일 다니는 곳으로 가면 되겠다 싶어서 증세를 물어보았다. 들어보니 증세는 단순 충치로 인한 치통인듯 보였다. 우리 부장님께 상황을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 마도를 데리고 치과로 고고싱!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의학용어들 및 주의사항이 계속해서 나올 텐데 내가 잘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이런저런 걱정을 가지고 치과로 향했다. 상황설명을 간단히 하고 마도의 치과치료 접수를 도왔다. (사실 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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