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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일상 -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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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월 - 집안일 잘 하는 법 (집안일도 일이다.) 바쁘게 살다 보면 가장 먼저 잊게 되는 것이 있다. 집안일.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하고, 알바를 하고, 공부를 하고, 대외활동을 하고, 운동을 하고, 친구와 놀고 돌아오면 어느새 하루가 끝나간다. 그렇다고 나의 할 일이 끝이 났는가? 그것도 아니다.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고, 방 정리를 하고, 씻고, 출근 준비를 하다 보면 어느새 또 잘 시간이다. 그렇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집안일을 자연스럽게 잊게 된다. 그럼 '집안일'은 누가 하는 것일까? 물론, 집안에 남아있는 사람 중 누군가가 하게 된다. 보통은 엄마가 하신다... 집안일을 왜 집안일이라고 하는지 아는가? 집안일도 '일'이기 때문이다. 청소, 빨래, 설거지 등 나열하자면 사실 끝이 없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고, 소득이 뚜렷하게 있는 행위가 ..
11/12 토 - 집중하는 시간을 기를 것 (새로운 작업 공간, 스타벅스 카페) 요즘 인천 독서 모임을 통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내가 되는 일정을 골라서 공지를 올린다. (공지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홍보의 느낌.) 시간이 되는 몇 명의 사람들을 먼저 모으고 나 포함 2명 이상이 되면 진행을 한다. 카페에서 모임을 가진다. 우리는 책모임이다 보니 각자 원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몇 명은 책을 읽고, 몇 명은 글을 쓰고, 몇 명은 나처럼 개인적인 업무 또는 직장인 부업을 준비한다. 간혹, 일부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집중을 하려면 혼자 조용한 곳에 가서 작업을 해야지? 왜, 굳이 모르는 사람들까지 만나서 시끄러운 카페에서 작업을 하느냐고." 사실 맞는 이야기이다. 개인 독서 또는 업무를 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는 물론 본인의 방 또는 도서관(독서실)이 되어야..
11/11 금 - 아는 것을 공유한다는 것 (팀 발표 - 전문 지식 전파, 경험 공유, 공감대 형성) 인터넷과 SNS 발달이 사람들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 나의 삶, 내가 알고 있는 지식, 나의 취미 등 내가 하고 있는 모든것과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예전에는 나만 알고 있는 것이 큰 무기였는데 요즘은 나의 노하우를 어째서 공유하는 것일까?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공유를 하는 것일까? 나는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부품에 대해서 팀 내부적으로 공유를 하였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부품이고 개발했던 경험이 있지만,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앞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발표를 한다니 여간 떨리는 게 아니었다. 차분하게 준비했던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발표를 마무리하였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내가 그동안 준비했던 시간과 내용, 노력..
11/10 목 - 각양각색, 같은 취미를 공유하지만 모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인천 독서 동호회 벙개 모임) 우리 동네 독서모임은 재미있는 규칙이 있다. 1.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한 후, 사람들을 모은다. 2. 사람들이 모이면 일정을 잡는다. 3. 일정이 잡히면 책을 열심히 읽는다. 4. 책에 대한 발제를 준비한다. (여러 가지 질문들) 5. 만난다. 6. 책에 대한 소감과 발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7. 사진을 찍는다. 8. 간식비를 지원받아 간식을 사 먹는다. 9. 발제 및 내용을 네이버 밴드에 정리해서 올린다. 10.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후기를 올린다. 끝. 쉬워 보이지만 처음 가입한 사람이 주도해서 하기는 어렵다.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수동적으로 내가 원하는 책이 있다면 참석을 하기만 한다. 내가 모임을 주관해서 이끌어 나가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러나 내가 주최할 수 있는 종류..
11/9 -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 오.. 기도 하지만, 운이 따라야 하기도 한다. (스쿠터 팀 회식)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좋은 이야기이다. 항상 준비된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준비뿐만 아니라 한 가지, 아주 중요한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운, Luck"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오지만, 그 기회는 운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사실. 그 우연 덕분에 어제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었다. 점심 먹고 작업할 것이 있어 글루건을 빌리러 가는 길... 우연히 이노베이션 활동을 하고 계시는 핵심 멤버들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아시는 분들 이어서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십니까?!" 거침없는 90도 인사. 근래에 보기 힘든 인사이기는 하다. 평소 너무 좋으신 두 분이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나갔..
11/8 화 - 기대가 되는 아침, 기대할 것이 있는 아침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차이를 깨닫는 순간) 아침 해가 밝기 전,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왔다. 수영을 가기 위해서이다. 매주 화/목요일은 아침 수영을 가는 날. 평소였다면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자마자 가벼운 욕 한마디를 하고 '5분 후 알림' 버튼을 누르고 다시 침대에 누웠을 것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평온하게 기상을 했다. 물론 졸리고 피곤한 것은 있었지만 상쾌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보았듯이 타이탄들이 아침에 하는 가장 작은 성공은 '잠자리 정리'. 나 역시도 그 패턴을 꽤나 오랫동안 따르고 지키고 있다. 타이탄이 하는 생활 패턴 이어서라기 보다는 성격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너저분한 침대를 바라보면 기분도 너저분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이유야 어찌되었든 잠자리를 정리하고 창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상..
11/7 월 - 하루를 마무리 하는 일기 보통 일기를 쓴다라고 하면 하루가 끝날 때 쓰는 일기를 생각할 것이다. 나도 지금까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매일 자기 전 일기장을 펼쳐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편견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보고 새롭게 깨달은 점은 타이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여는 일기를 쓴다는 것이다. "뭐...? 일기를 아침에 쓴다고...? 뭔 할 말이 있다고...?" 그러나 타이탄들이 한다고 하니... 나도 한 번 따라해봤다. 이게 웬걸...? 눈 뜨자마자 할 말이 엄청 많았다. 지난밤에 있었던 일, 자면서 문뜩문뜩 꾸었던 단편소설 같은 짧은 꿈,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있었던 일, 수영하면서 느낀 감정과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 출근하면 해야 하는 업무에 대한 나의 생각 등등 벌써 아무것도 안 했고,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었..
11/5 토 - 새로운 시작 우리나라 속담에는 '시간이 반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예전에는 그저 웃으면서 넘겼던 이야기인 것 같은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선조들의 엄청난 지혜와 경험이 담겨 있는 속담이다. "시작이 반이다." 모든 일은 시작을 해야 그 다음 발자국이 있다.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 지금은 어려워.' '지금은 바뻐서, 시간이 없어.' '일을 해야해서,' '친구와 만나야 해서, ' '너무 피곤해서, ' 처음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것에 비해 그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초라하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닐까. 그렇게 나도 오늘 새로운 시작을 했다.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그리고 첫 글 작성. 모든 것은 시작이 있고 실패가 있다고 한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를 가지고 시작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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