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투입을 통해 최대한의 이득을 이끌어 내는 것.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을 비롯하여 각종 경제지표가 하늘을 치솟을 때 가장 많이 들린 단어가 있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투자와 자본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이 단어.
"레버리지"
레버리지의 뜻은 원래 고정적 지출과 고정비용이 기업 경영에 있어서 지렛대와 같은 중심적 작용을 하는 일을 뜻한다. 즉, 지출과 비용을 통해 이득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가 투자라는 측면에서 쓰는 레버리지란, 적은 금액을 투자하여 큰 수익을 내는 것을 이야기한다.
나 또한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레버리지라는 책을 집어 들게 되었고, '레버리지'는 그 방법으로만 쓰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타인의 시간과 재능과 노력을
돈으로 바꿔라.
레버리지 할 것인가,
레버리지 당할 것인가?
레버리지를 읽고 나면 비단, 돈에 관한 것만 레버리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레버리지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남이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고, 남의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며, 남의 돈을 이용해서 나에게 최대 효율을 가져다주는 하나의 도구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레버리지를 해야 하고, 어떻게 남을 이용해서 레버리지를 할 수 있으며, 그렇게 얻은 레버리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 저자
- 롭 무어
- 출판
- 다산북스
- 출판일
- 2019.06.03
1. 부의 지렛대를 만드는 힘
부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 복리의 마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잘 준비할 것.
-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젊은 시간에 부를 이루고 돈이 돈을 벌어오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결과는 동일하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 돈을 벌고 자본 쌓아 올린 후 부자가 되는 것. 그러나 이 두 가지의 방식을 보다 보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휠체어를 타고난 이후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는가?"
사실 누구나 그런 장면을 꿈꾸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당장 큰돈을 가지고 람보르기니를 타거나 호화로운 아파트나 주택 구매를 하는 것, 아니면 친구들에게 멋진 파티를 매일 열어도 부담을 갖지 않는 것 등 현재를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번째 방법이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를 참고, 기다리고, 아껴서 최대한 모으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리의 마법을 통해 40년 후엔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뭐,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방법도, 두 번째 방법도 모두 인정한다. 나는 두 가지 방법을 다 이해하고 사랑한다.
그렇다면 레버리지가 이야기하는 방법은 어디에 속하는 방법일까?
레버리지는 두 번째 방법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약간 특별한 방법인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남을 시켜도 되는 일을 구분하여 내 시간의 값어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레버리지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나의 '시간의 값'을 측정하라.
- 내 시간보다 '가치'가 낮은 일은 남에게 시켜라.
- 내 시간보다 '시급'이 낮은 일은 나에게 시켜라.
- 내 시간보다 '가치'가 높은 일은 내가 해라.
- 내 시간보다 '시급'이 높은 일은 내가 해라.
- 그 사이에서 생기는 차이를 통해 내 '시간'을 아껴라.
- 아낀 '시간'의 값어치를 높여라.
우리 부모님 세대를 돌아보면 열심히 벌어서 돈을 벌고, 저축을 통해 돈을 모아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가정을 이루곤 하셨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시대를 약간 지났다고 할 수 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활 체감물가는 물론 부동산, 재화, 생필품, 식료품 등 안 오른 항목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다들 잘 아시다시피 우리들의 월급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 주는 월급만으로는 부모님들처럼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땀이 모든 것을 이루어 주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다음은 이 책을 통해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인 것들에 대한 예시이다.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씩 준비해 나간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는 어느 정도의 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어려움에 직면해서 고착상태에 빠졌을 때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명확한 비전을 세워라.
- 열정과 직업, 일과 휴가를 통합하라.
-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가져라.
- 주변에 적절한 코치와 멘토를 두어라.
- 6개월 간격으로 현재의 위치를 측정하고 평가하라.
- VVKIK를 기반으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도출해라.
- 가치 (Value) - 나의 가치를 먼저 파악한다.
- 비전 (Vision) - 당신이 혼란, 갈림길, 선택, 좌절, 전환점, 과도기에 있을 대 올바른 길로 안내해줄 삶의 로드맵이다. 친구나 가족, 사회가 제시하는 가치에는 신경 쓰지 말고 될 수 있는 최선의 당신이 되어라.
- 핵심 결과 영역 (Key Result Area) - 관계를 개발하고, 유지하고, 마인드를 설정하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재정을 조달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짜고,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실천하는 레버리지 전략이다. 이는 삶에 명확성을 제공하고 비전을 향한 최단거리를 제공한다.
- 소득 창출 업무 (Income Generating Task) -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최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가장 수익률이 높은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핵심 성과 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 - 핵심 결과 영역과 소득 창출 업무의 운영이 올바른 결과를 내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잘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에 부적절한 일을 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거나, 열심히 일하고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 비즈니스 도서를 읽어라.
-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라.
- 기존 핵심 성과 지표를 분석하라.
- 구성원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라.
- 레버리지는 즉,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 원리이기도 하다.
2. 새로운 부의 공식
80/20 법칙에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거나, 회사가 직원들의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말이다.
요약하면, 20%가 나머지 80%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손님 20%가 매장의 매출 80%를 담당한다던지, 인구 20%가 국가의 80%의 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던지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20%의 노력을 가지고 80%의 성과를 담당한다니... 이 말은 즉, 나머지 20%를 채우기 위해 80%의 노력을 하지 않고, 20%의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80%의 여러 가지 성과를 얻으면 된다는 뜻이다. (와우)
이는 동전의 양면처럼 한 끗 차이이다.
'최대의 일과 최소의 결과'와 '최소의 일과 최대의 결과'
우리는 무엇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이제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최소의 노력만으로 최대의 결과를 도출해 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 인내하고, 배우고,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 복리의 효과가 나 자신을 위해 일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80/20 법칙이라는 새로운 부의 법칙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80/20 법칙이라는 새로운 부의 법칙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마찬가지로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지식 - 어떤 분야에 정상에 도달하여 파격적인 수준의 대우와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 지식을 쌓아야만 한다.
- 파트너십 - 중요한 일을 할 때 안내와 도움이 없으면 어둠 속에서 길을 더듬어 찾다가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 파트너십을 맺고 그들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 멘토 - 훌륭한 멘토를 얻어야 한다. 그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멘토로부터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 기만 - 사람은 실수를 하고 그 실수로부터 배운다. 자신에 대해 기만하지 말고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면 최고로부터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효율적인 시간관리 - 모든 사람의 시간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어떻게 선택하고, 사용하고, 투자하는지는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또한 나의 시간이 얼마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계산해봐야 한다. 내 시간보다 비싼 일은 내가 하고, 내 시간보다 싼 가치의 일이라면 남에게 위임해야 한다. 그런 일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시간과 부와 나의 가치가 복리의 효과를 얻어 점차 불어나게 된다.
3. 부의 진입로 / 4. 후천적 부자의 탄생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알게 되었다면, 또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 부의 추월차선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즉,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뽑아서 사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그렇다. 책임감과 리더십이다.
가치 있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집결하고 최대화할 수 있는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리더가 되어 최고의 팀을 구축해야 하고, 책임을 가져야 한다. 훌륭한 팀과 함께 일해야만 레버리지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인적 레버리지를 쌓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열심히 일하고, 내가 하는 것처럼 업무에 관심을 가질 수는 없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기 때문에 나의 기준으로만 판단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다만 우리는 인적 레버리지를 통해 사람을 모아 팀을 구축하고, 비전을 제시하고, 자율권을 제공하고, 직접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구성원들이 프로세스를 만들고 계획하는 일에 스스로 참여하게 되고, 발언권을 갖게 하고, 프로젝트를 만들어 그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게 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와 책임감을 부여할 수 있다.
소감
일단 처음 느낀 소감은 너무 뜬구름을 잡는 소리라고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내 시간의 가치를 정확하게 분석한 후 '내 시간보다 가치 있는 일'과 '내 시간보다 가치 없는 일'을 나누어서 위임을 하라는 이야기는 너무 좋다. 장기적으로 볼 때나 단기적으로 볼 때도 가치가 있다.
그러나 쉽지 않다. (내가 아직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주는 방향성과 교훈은 명확하다.
타인의 시간과 재능과 노력을
돈으로 바꿔라.
허황된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이 글귀가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그만큼 울림이 커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누군가 부를 얻으면 누군가는 부를 잃는다고.
나 역시도 마찬가지로 지금 당하는 쪽이라고 생각한다. 아침 8시에 출근해서 5시까지 일을 한다. 회사일을. 내 것이 아닌 일을 한다는 것은 나도 누군가에게 레버리지를 당하는 입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이 제시하는 것처럼 나의 가치와 비전, 행동양식과 인적 자원들을 활용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다 보면 나도 언젠가는. 나의 일을 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그때까지 파이팅!
아자!
'타이탄의 도구들 > 독서 - Read proper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제대로 읽기] 원씽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3) | 2023.08.02 |
---|---|
[책, 제대로 읽기] 시작의 기술 - 새해 목표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지 않는 완벽자들을 위한 책 (0) | 2023.01.23 |
[책, 제대로 읽기] 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 - 본업을 뛰어넘는 부업 만들기 프로젝트 (2) | 2022.11.27 |
[책, 제대로 읽기] 바쁜 직장인이 월 천만원 버는 시크릿 공식 - 온라인 무자본 창업으로 나도 30대 백만장자가 되어보자 (0) | 2022.11.24 |
[책, 제대로 읽기]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 - 나의 강점이 곧 돈이 되는 부업 초보자 이야기 (0) | 2022.11.10 |